이상민 촬영 중단, 자리 박차고 나가버려 “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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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sar99

[동아닷컴]
이상민 촬영 중단, 자리 박차고 나가버려 “더 이상은…” (장미의 전쟁)

이상민이 촬영을 중단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릴 정도로 괴로운 심경을 호소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우크라이나 커플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조던은 38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엘레나와 세르게이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던은 “두 사람의 사랑은 엘레나의 구애로부터 시작됐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지 7개월째 되던 날, 세르게이가 엘레나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러브 스토리지만 문제는 이들의 ‘사회적 위치’였다. 세르게이는 최소 37명의 여성과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희대의 연쇄 살인마였기 때문. 심지어 마지막 피해자는 9살 소녀였다고. 이은지는 “악마 아니냐. 왜 이런 쓰레기를 사랑하게 됐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조던은 “엘레나가 15살 때 우연히 TV를 통해 세르게이의 공개재판 방송을 보게 됐다. 세르게이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말투와 행동에 매력을 느껴 첫 눈에 반했다고 한다”면서 “세르게이의 과거 직업은 경찰관이었다. 증거 조작 혐의로 해고된 그는 수사망을 피해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대에 이혼을 경험한 엘레나는 첫사랑 세르게이를 찾기 시작했다고. 세르게이와 연이 닿자 편지에 향수를 뿌리며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두 번째 면회에 임신해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

막장 드라마 같은 전개에 이상민은 손사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나는 갑니다. 더 이상 진짜 듣지 말자 우리”라며 촬영 현장을 이탈했다. 괴로워하던 이상민은 출연진의 설득에 겨우 다시 착석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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